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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후기

이지울 - '껴안아' 제작 후기 - "가장 가치있는 배움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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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eJi ul 작성일19-10-17 14: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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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바로 어제 '껴안아' 라는 곡으로 디지털 싱글 음원을 출시한 이지울입니다.

일 년 전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책상에서, 브리즈 뮤직 후기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네요.



작년 봄, 곡 녹음을 하는 친구의 가사를 우연히 쓰게되어 스튜디오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 왕두호 실장님께서 프로듀싱을 하신건 아니시고 녹음을 받고 계셨어요. 한참 작업이 진행 되다가

프로듀서님 말씀에 왕실장님께서 의견을 덧붙여서 몇 마디 하시는 말씀을 듣고,

'오호, 저 분이면 곡 전반적인 부분 외에 보컬까지도 효과적으로 프로듀싱이 가능하시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곤 집에와서 브리즈 뮤직이 어떤 곳인지 검색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6개월 간의 고민 끝에 브리즈 뮤직 문을 두드렸습니다. 전 이미 디렉팅을 주시는  모습을 보고 확신이 들어

찾아 간 것이여서, 첫 회의때 바로 녹음 된 곡을 들려드리고 여러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의논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예상한 기간이 3개월 정도였었죠.. 네. 였었죠. 하하 .



먼저 편곡 과정에서 부터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처음에 제가 요청드린 버전이 아닌 다른 버전까지도

내어주시며 자신의 작품만큼의 열정과 욕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후 의견을 조합하며 편곡에만 3개월을 보내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편곡이 나와 깜짝 놀랐었습니다.



다음이 보컬 녹음이었습니다. 이 이후 3개월이 넘도록 고행의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처럼 쉽게 생각했었고, 원래 하던대로 하면 되겠지 했던 게 오산이였습니다.

녹음에 잘 들어가는 소리가 있더군요. 제 안에서 그 소리를 찾아내느라 저도 저지만, 실장님께서 정말 무진장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직장일을 하는 처지라 녹음과 녹음 사이에 2주 이상의 시간들이 떠 있었는데,

저는 그 시간동안 연습을 하고 익숙해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 되어 오히려 좋았던 것 같네요. 

제가 몸에 붙여 올 때까지 그 시간들을 여유있게 기다려 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녹음을 시작한지 3개월쯤 되니 너무 지쳐버려 보컬에 아쉬운 부분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최선을 다하였고 그것 마저

배움이 되어 이 과정 속에 노래라는 것이 더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녹음이 끝나고 믹싱 과정에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마음을 담아 해주셨습니다.

아마 그러했기 때문에 곡 완성이 되고 부터 출시가 되고 보니,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자책감이 아니라 오히려 용기가 생깁니다. 앞으로 꾸준히 음악을 하며 성장을 하고 싶은 진심.



제가 이번에 브리즈 뮤직에서 배워 가는 가장 가치있는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간 고생 많으셨던 왕두호 실장님을 비롯 모든 세션 분들과 브리즈 식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좋은 인연으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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